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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지루함의 극치

i달빛i 2019. 1. 10. 23:28

<오늘의 리뷰 - 남한산성>

줄거리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맞선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
 청의 치욕스런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그 사이에서 ‘인조’(박해일)의 번민은 깊어지고, 청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은 더욱 거세지는데...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나라의 운명이 그곳에 갇혔다!









병자호란 때의 일은 조선에게 있어서 가장 치욕스러운 사건이였습니다.

조선의 아픈 역사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우리나라의 아픔을 잘 표현하지 못한 것 같네요.

줄거리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시는 역사 이야기이니까요 



제가 처음에 이 영화를 볼 때에는 청과 맞서 싸워야한다는 척화론과

친해져야한다는 주화론의 논쟁, 그리고 몇몇 전투 장면들이 나올 것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90%가 논쟁이더군요.

거기까지는 좋은 시도라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첫번째로 '김류'역입니다.

김류도 역사적으로는 휼륭한 인물입니다.

인조반정의 1등 공신인 문신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선 뭐만하면 까이고 욕먹게 설정한 인물이죠.

김류 역의 대사들이 모두 욕 먹을만한 대사들입니다.

김류를 바보처럼 설정한 것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둘째, 인조는 바보인가?

영화에서 인조는 그냥 찌질이로 보입니다.

신하들의 말에 흔들리는 팔랑귀로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인물로 나와요


 



셋째, 지루해요

최명길과 김상헌의 논쟁이 90%인데다가

이런저런 비유법 써가면서 왕한테 말하니

이해할 수 있는데에 한계가 있고

대체 이 영화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자면서 봤어요..




넷째,  삼전도에서의 굴욕은 이렇게 쉬웠나

삼전도에서 인조가 청의 옷을 입고 왕에게 3번 절할 때마다 1번 머리를 박는 것은

정말 치욕스러운 일입니다.

근데 이것을 단 2~3분만에 끝내다니

옷을 갈아입는 치욕스러운 장면도 없고

뒤에 신하들은 이런 상황에서 울지도 않고,

최명길과 김상헌만 눈물을 흘립니다.

정말로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참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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